약 2년 전에 본 나의 토익 성적은 625점(LC 365, RC 260)이었다.
심지어 열심히는 아니지만 공부를 하고 본 성적이었다... 나름 단어도 외운다고 외웠고, 기출도 몇 회씩 풀어봤었다.
처참한 점수를 받고 토익에서 손을 떼고, 학부 졸업 요건은 지텔프로 충족시킨 후 토익과는 거리를 둔 채 살았었다.
대학원 졸업 요건을 위해 다시 공부하기 전까지...
목표는 800점 넘기기였고, LC 430 RC 370을 목표로 공부를 했다.
공부 방법
산타토익, 유튜브, ETS 토익 단기공략 750+ 책을 활용해서 공부했다.
7월 초부터 약 한 달간 공부 후 7월 28일, 8월 4일에 치러진 시험에 응시했다.
산타토익
현재 주 2~3회 정도 학교를 가는데, 지하철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 그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산타토익을 사용했다.
지하철 이동 시에는 핸드폰으로 파트 1, 2, 5를 풀었고, 집에서 공부할 때는 아이패드로 모든 파트를 다 풀었다.
장점
- 대중교통 이용 시 공부하기 편하다. 파트 2를 지하철에서 풀면 이어폰을 껴도 소음이 적당히 들려서 좀 더 연습이 되는 느낌도 있었다.
- 문제를 풀 때 소요되는 시간이 표시가 되며, 권장 풀이 시간을 초과할 경우 메시지를 띄워 줘서 RC 풀이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 내가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파트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나는 파트 2, 5를 어려워해서 선택 학습으로 이 두 파트 문제를 많이 풀었었다.
- 예측 점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공부할 때마다 점수가 바뀌다 보니 동기부여가 잘 됐다. 목표 점수에 다다르기 위해 틈날 때마다 문제들을 풀었었다.
단점
- 아이패드가 없다면 파트 6, 7을 풀기 불편할 것 같다.
- 예측 점수가 정확하지 않다. 추천학습을 끝낼 때마다 점수가 변하는데, 내 경우에는 그 변동폭이 너무 커서 660~800점을 왔다 갔다 했다. 시험 직전 예측 점수는 770점(LC 410, RC 360)이었다.
- 문제 중복이 좀 있다. 실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중복되는 문제가 많아지는 듯 하다. 나는 중복 문제가 많지는 않았지만, 가끔 풀었던 문제가 또다시 추천 학습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었다.
- 문제를 풀 때 밑줄을 치면서 할 수 없어서 불편할 수도 있다. (나에게는 눈으로만 읽고 푸는 연습이 되어서 오히려 좋았다. RC 지문 읽는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
산타토익만으로 토익을 완벽히 대비하는건 쉽지 않겠지만, 문제풀이용으로 사용하기엔 괜찮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
대신 이동시간이 길지 않고, 주로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별로일 수도!
유튜브
아무튼영어
토익 총160회 990만점자 🌴 오픽, 토스 만점 ✅ 45개국 배낭여행 ✅ TOEIC 총160회 990만점자 ✅ OPIc 총13회 AL만점자 ✅ TOEIC SPEAKING 총11회 200(AH)만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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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시험 2일 전에 알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던... 일찍부터 알았으면 LC를 좀 더 잘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자투리 시간에 LC 귀뚫기 영상을 자주 들었다. 약 열흘동안 내 밥친구였다.
시험 당일 아침에도 들으면서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서아쌤의 비밀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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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정리 영상과 단어 정리 영상을 봤다.
ETS 단기공략 RC 부분을 먼저 공부한 후 문법 정리 영상을 보며 추가적인 내용을 보충해 가는 식으로 공부했다.
문법의 대략적인 내용을 정리하기에 좋았다.
ETS 단기공략 750+
사실 다 풀지는 못했고, LC 파트 1, 2와 RC 파트 5 풀다가 말았다.
그래서 책이 어떤지 말하기는 애매하다...
RC 파트 5 부분에 문법 내용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어서, 유튜브 문법 정리 영상과 병행하며 보기에 좋았다.
단어는 해커스 노랭이
2년 전에 봤던 토익에서 RC 성적이 매우 처참했기 때문에 성적 상승을 위해서는 단어 암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어 암기는 많이들 보는 해커스 보카 책을 활용해서 했는데, 마음먹고 달달 외우려고 하면 잘 외워지지도 않고, 그렇게 하면 외우기도 싫어졌기 때문에 그냥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보면서 익숙해지게 하는걸 목표로 했다.
단어는 5월부터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봤고, 확실히 단어를 좀 알게 되니까 파트 6, 7을 푸는 게 많이 수월해졌다.
그 외
토익 공부는 아니긴 한데, 약 1년간 대학원을 다니면서 강의자료, 구글링 결과, 논문 등 영어로 된 텍스트를 읽을 일이 많긴 했었다.
영어를 읽는 것 자체에 조금 더 익숙해졌다 보니 RC 성적이 많이 오른 것 같기도 하다.
결과
목표 점수를 달성했다!!
사실 이 날 리스닝 때 옆자리와 앞자리가 살짝 빌런이어서 멘탈이 나갔었는데, RC에서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서 800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다.